Thursday, September 16, 2010

daylight

"딱히 특별한 이유 같은 건 없어. 내가 나쁜 인간이라서그랬어. 나쁜 인간이고 약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했어."

드라마로 보았던 유성의 인연을 책으로 빌려 보았다. 결말도 달랐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달랐고 각 인물의 성격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책이 좀 더 무거운 느낌이라면 드라마는 좀 더 가벼운 느낌. 메인 주제인 유족의 슬픔과 삼남매가 커가면서 지녀야 했던 아픔은 두 작품에서 모두 중요하게 다루어 졌다. 하지만 뭔가 드라마가 더 감성적이랄까.
아들을 위해 살인을 저질러야 했던 인간과 부모가 살해당한 아들들을 걱적하는 인간이 한 명의 인간에게 모두 존재하는 것이 무언가 이질적이면서도 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결국 선함과 악함은 공존하는 걸까. 아니면 아들을 위해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이 이해되는 걸까.

어쨌든, 미생물 시험 공부를 하다가 바로 오늘 반납해야만 하는 책을 읽다가 밤이 지나가버렸다. 결국 미생물은 1단원 밖에 끝내지 못했다. 내일이 바로 시험인데!!! 어찌되었던 오늘 하루는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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