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0, 2010

15


예술의 거리


나는섬

너의 인권보호 따윈 없다.




누군가의 작은 세계의 느낌을 주는 장소들이 있다.
그 사람의 감성과 생각과 개성이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한 발자국 들어서는 순간
나는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곳에 동화되지 못한채 십여분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공간이 더 좋다.
이미 이 땅위에 넘쳐나는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프렌차이즈들은 재미없다.
어느 것에 적응 되어지는 그 시간 덕분에 나는 다시 그곳을 찾게 되고 그 사람을 찾게 되고 그 물건을 찾게 된다. 왜냐하면 그 세계는 오직 그 곳에만 있으니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만큼 익숙함을 버릴 수 없는 이유 또한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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